어제 호놀룰루 공항 인근에서 비행 훈련을 하던 소형 비행기가 한 빌딩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탑승했던 두 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5분쯤, 호놀룰루 국제 공항 인근에서 카마카 항공 소속 세스나 208 카라밴 소형 비행기가 아올렐레 (Aolele) 스트릿에 위치한 건물에 충돌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다행히 철거 예정이던 정부 소유의 건물로 사고 당시 비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에 탑승했던 두 명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사망자들의 신원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익명의 제보자들은 사망자 두 명 중 한 명이 푸나호 고등학교 출신의 20대인 히람 드프리스로 사고 당시 조종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많은 사람은 당시 비행기가 너무 낮게 날다가 건물에 충돌했다고 말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비행기가 건물 외부 계단 부분에 충돌했으며, 화재는 건물 외부에서만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마카 항공 측은 이 비행기가 건물과 충돌하기 직전 조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다고 전하고, 관제탑에서는 가능한 활주로 어디든 착륙하라는 허가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주 교통국은 조종사가 추락에 의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고는 근처를 운전하고 가던 운전자들과 많은 목격자에 의해 촬영되어 공개했습니다. 연방 교통안전위원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안전위원회는 해당 비행기에 탑승한 승무원이 이륙 직후 바로 조종간을 조종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교통안전위원회 측은 조사관 3명을 급파해 사고 현장과 비행기 잔해 등을 조사하고 기록할 예정입니다. 현재 관계 당국은 더욱 자세한 조사를 위해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기는 지난 1993년 하와이에서 설립된 카마카 항공 소속으로 현재 카마카 항공은 하와이 이웃 섬 간 화물 서비스와 전세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마카 항공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카마카 항공 가족 중 두 명을 잃게 됐다며 깊은 슬픔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카마카 항공은 하와이 교통국을 비롯해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그리고 연방 항공국 등과 함께 사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조사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정보를 각 언론사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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