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고 치솟는 유가는 전문 운전기사들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하와이의 가솔린 가격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유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운전기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가솔린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기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두 달 동안 고객들은 우버 차량을 이용할 때 45센트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또 음식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를 이용할 때도 배달 한 건당 35센트의 유류할증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전미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이후 유가는 5% 하락했고 현재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전국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4달러 32센트로. 1페니 하락했습니다. 하와이의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5달러에 육박하면서 캘리포니아, 네바다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유가 폭등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로하 기어 리워드의 아르세니오 블렌 영업부장은 최근 전기차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놀룰루 시에 따르면 오아후에는 1만 4천대가 넘는 전기차가 운행 중으로, 이는 전체 등록 차량의 약 2%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