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쿨렐레 항공사가 어제 오전 갑작스럽게 운항 중단을 결정하면서 많은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특히 몰로카이 거주 주민들은 항공사측으로부터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해서 공항으로 갔다가 항공편 취소 소식을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모쿨렐레 항공측은 항공기 점검과 정비 등의 문제로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모쿨렐레 항공 이용객들은 이같은 소식을 뉴스를 통해서 들었다면서 항공사가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몰로카이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 중 오아후에 의료 예약이 돼어있는 항공기 이용객들의 경우, 대체 항공편이 제공돼 어제 정오께 호놀룰루로 출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많은 항공기 이용객들은 자체적으로 항공편을 구해야만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어제 열린 주의회 개회일에 참석하려던 몰로카이 주 의원들도 항공편이 취소되는 바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이용객들은 전세기를 구해 여러명과 함께 호놀룰루로 왔다면서 편도 비용만 3백달러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밖에 다른 항공기 이용객들은 마우이와 호놀룰루를 거쳐 본토로 우회하는 항공편을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주 의원들은 이같은 소형 항공사들의 갑작스러운 운항 중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주의회가 나서서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웃섬에 더 많은 항공사를 유치하고 더 큰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도록 활주로를 연장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연방 항공청의 승인을 받아야만 하는 데 연방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활주로 연장 문제가 쉽지만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모쿨레아 항공이 언제 다시 운항을 재개할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항공사는 20일까지의 항공편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