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이 하와이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뎅기열 감염 환자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뎅기열 감염 환자는 여행을 다녀와서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국은 올들어 첫번째 뎅기열 확진 환자와 관련해 하와이 카이 지역 주택에 경고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카이 루날릴로 홈 로드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보건국이 발송한 경고문이 집앞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면서,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에 걱정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보건국이 작성한 경고문에는 뎅기열 환자와 관련해 특정 거리나 지역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단지 호놀룰루라고만 적혀있었습니다. 보건국은 이번 환자는 뎅기열이 많은 지역을 여행갔다가 감염돼 하와이로 돌아온 경우라면서, 뎅기열을 막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국은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거주지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뎅기열에 주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뎅기열은 감염된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감염될 경우, 열과 심한 두통, 안구 통증, 근육통과 발진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증상은 가벼운 것부터 심각한 것까지 다양하며 경우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보건국은 전했습니다. 보건국은 주민들이 모기 퇴치 살충제를 뿌리고 집 주변에 고인물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물이 고일 수 있는 오래된 폐타이어를 주의해달라면서 작은 양의 물이 고여도 모기들의 서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택 거주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국은 지난 한 해 동안에 하와이에서 16명의 뎅기열 환자가 확진된 바 있다면서 이에 대한 문의는 보건국으로 해달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