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피마 FEMA, 즉 연방 재난 관리청을 점검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에 대해 조시 그린 주지사가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연방 재난청이 하와이를 위해 꼭 필요한 파트너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재난 관리청(Federal Emeragency Management Agency), 피마의 재난 대응을 비판하면서 폐지 주장까지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급기야는 이를 점검한다면서 위원회를 설치하고 연방 재난 관리청의 운영과 관리 등을 감사한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나 대규모 화재 등 재난에 대한 연방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관료주의와 효율성, 우선순위, 그리고 역량 등 대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어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린 주지사는 말도 안 되는 조치라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연방 재난 관리청이 하와이의 과거와 미래에 있어 필수적인 파트너라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이를 없애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연방 재난 관리청을 어떻게 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다만 연방 정부가 각 주에 재난 대응을 맡기고 대신 각 주들이 재난 대응 비용을 지급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연방 재난 관리청은 라하이나 산불 피해자들에게 5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을 비롯해 주택 지원, 그밖에 연방과 주, 카운티 정부의 자원 대응 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연방 재난 관리청이 없었다면 천여 명의 홈리스들이 생길 수 있었다면서 라하이나 복구작업에 연방 재난 관리청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이 마우이에서 많은 작업을 하고 재난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재난을 겪고 있는 주들에 지원을 줄이는 것은 물론 조건부 지원을 한다고 발언한 것은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방 정부가 지원하기 전에 주 유권자들이 시민권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보여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키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같은 발언은 약자들을 괴롭히는 것이라면서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을 돕는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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