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맞이 불꽃놀이 폭죽 폭발사고의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가 추가 조사를 전제로 석방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폭죽이 폭발되기 전에 불법 폭죽이 가득 담긴 상자를 실은 트럭이 폭발 피해 주택에 가는 것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은 4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크게 다친 알리아마누 지역 폭죽 폭발사고와 관련해 지난 금요일 남녀 두 명을 체포했다면서, 이들을 조사한 뒤 지난 토요일 추가 조사를 전제로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33살의 루벤 마테오(Ruben Mateo)와 주울 앤 퀘네스 카브라스(Jewel Ann Quines Cabras)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마테오와 카브라스가 불법 폭죽을 점화했고, 15살과 10살, 그리고 1살인 자신의 미성년 자녀들에게도 불법 폭죽에 점화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자녀들 중 1살 난 막내가 폭발사고로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률 전문가들은 이들이 이번 폭발 사건에 직접적인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계속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경찰이 실제로 폭죽을 점화한 사람들을 비롯해 최초의 원인 제공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체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면서 현재까지 20명의 목격자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왔으며, 여러 시간대의 사고 발생 지역 근처 감시 카메라 영상들을 검토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발생 3주가 지난 현재, 사고가 발생한 해당 주택은 여전히 접근이 금지돼 있고 주택 앞에는 꽃다발과 촛불이 놓여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많은 사람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들 중 6명이 애리조나의 화상 치료 센터에서 장기 치료를 받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