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잠재적인 경기 침체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하와이 주의원들이 주정부 예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의원들은 하와이 주정부에도 어느정도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주식 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가 거의 900포인트 하락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정책으로 인한 잠재적인 경기침체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일종의 성장통이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와이 주 의원들은 경기침체가 올 경우, 하와이주가 운영하는 연방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프로그램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주의원들은 하와이주의 주된 수입원이 조세 수익과 관광 수익이며 이는 경제 현상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특히 하와이 주 예산은 경기 침체와 같은 경제적 충격에 취약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주의 세수 예측은 몇달에 한번씩 주 조세 소위원회에서 이뤄지는데, 이와 관련해 이번 주 수요일에 회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 주 하원 재정위원장인 카일 야마시타 의원은 앞으로 하와이주 조세수익 예측치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면서 하지만 주세수익이 많이 줄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 수입 감소로 인한 영향을 살펴보고 앞으로 하와이 주 살림을 어떻게 해야할지 다각도로 논의하고 연구할 방침이라고 야마시타 의원은 전했습니다. 주 상원의 재정 위원장인 도노반 델라크루즈 의원은 경제학자들이 하와이주 성장 예측을 단 1~2%만 수정해도 주 프로그램과 관련해 수억달러를 줄여야만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델라크루즈 의원은 현재 예상치는 약 4억 5천만에서 5억달러의 조세수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의원들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정책과 관련해 거의 매일 새로운 규칙들을 쏟아내놓고 수정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들조차 앞으로의 경제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이 예측이 불가능할 경우,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고용이 동결되고 투자가 줄어들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