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멸종 위기에 놓인 해양 동물들을 구조하고 보호해 온 비영리 단체가 연방 정부의 지원금 축소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단체 측은 앞으로의 자금 운영이 불확실하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 해양 동물 대응 비영리 단체, HMAR(Hawaii Marine Animal Response)는 현재 낚시줄에 얽혀 부상을 입은 바다거북 두 마리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거북들은 최근 개설된 마카푸우 거북이 치료 센터에서 회복 중이며, 단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구조 활동이 멸종 위기에 놓인 해양 동물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MAR은 하와이에서 가장 큰 해양 동물 구조 단체로, 해마다 수천 건의 동물 구조와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노란색 테이프로 둘러싸여 보호되고 있는 하와이 몽크물개를 본다면, 이는 HMAR이 관리하는 개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단체는 9년 전 설립됐으며, 현재 11명의 유급 직원과 함께 오아후 및 몰로카이에서 약 10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구조 활동뿐만 아니라, 해양 동물 보호법 위반 사례를 법 집행 기관에 전달하고 협력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HMAR은 연방 보조금 축소로 인해 단체의 존속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연방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운영돼 왔지만, 앞으로 보조금 지급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개인 기부와 기업 후원을 확대하는 등 자금 확보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단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해양 동물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며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이어진다면 하와이의 멸종 위기 해양 동물을 계속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