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몬스터 주택이라 불리우는 다세대 주택 공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시 당국은 퍼시픽 하이츠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한 주택에 대한 건설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호놀룰루시는 지난해 2761 퍼시픽 하이츠 로드에 있는 주택 소유주에게 건축 허가증을 발급했지만 개발 계획이 평방 피트 제한을 초과했다며 허가를 철회했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지난주 시정연설에서 건축 허가증이 잘못 발급되었다고 언급한바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 주택 건설이 건축 법규와 규정을 준수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침실 9개와 화장실 7개를 갖춘 3층 높이의 주택이 들어서면 조망권이 제한받고 유서 깊은 동네의 노후화된 상하수도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불평을 토로해 왔습니다.

인터뷰: 이것은 엄청난 문제입니다. 언덕에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이웃들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 패트릭 스미스 / 누우아누 펀치볼 주민위원회 위원장

몬스터 주택 건설을 막기 위해 500명이 넘는 지역 주민들은 청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스미스 위원장은 건설 예정이었던 주택에 한 가족이 살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임대용으로 건설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택 소유주는 집을 임대하지 않고 입주해 살 계획이었다면서 시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몬스터 주택 비판론자들은 건설 허가 취소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시 당국에 수 년 동안 촉구해 왔다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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