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세금 부담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하와이 주의회는 단기 체류 숙박세, 이른바 TAT를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요, 관광업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의회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체류 숙박세(TAT) 인상 법안을 지난 금요일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법안은 현행 TAT에 0.75%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미 기후 변화 대응과 재해 대비를 위한 기-0-금 마련을 이유로 숙박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이 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TAT는 현재의 10.25%에서 11%로 인상됩니다. 특히 이번 인상안은 크루즈 여행객들에게도 처음으로 TAT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어 크루즈 업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부 크루즈 업체는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역시 하와이 관광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와이가 이미 고비용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추가 숙박세 부담이 관광객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하와이 주정부는 이번 세금 인상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연간 약 1억 달러의 추가 세수 확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세수는 하와이 전역의 해안 침식 방지, 산불 예방, 기후 변화 완화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 내에서 환경 보호 목적의 첫 숙박세 인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TAT 인상 외에도 카운티별 3%의 숙박세, 그리고 4.7%의 일반 소비세(GET)가 더해질 경우,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이 부담해야 할 숙박세율은 최대 18.7%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번 법안에 대해 오는 7월 9일까지 서명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관광과 환경, 두 가지 가치를 놓고 하와이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