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 단속이 하와이 빅아일랜드와 마우이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공립학교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교사들까지 단속 대상에 포함되면서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와이 교육국과 교사 노조, 연방 상원의원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최근 빅아일랜드와 마우이 지역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30여 명의 이민자들이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우이에서는 화요일, 이민자들의 거주지에까지 단속반이 출동해 현장에서 인터뷰와 조사가 이뤄졌고,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터뷰 대상자 중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합법적인 J-1 비자를 소지한 필리핀계 교사들까지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들 교사들은 하와이주 정부의 초청을 받아 이웃섬 공립학교에 정식으로 채용되어 근무 중인 합법 체류자입니다. 하와이 주 교육국은 성명을 통해, “해당 교사들은 미국 정부가 발급한 J-1 비자로 입국해, 주 교육국에 정식 고용된 상태이며 현재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들은 문화 및 교육 교류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 인력”이라며,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와이 교사노조 역시 “합법적으로 채용된 교사들이 단속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브라이언 샤츠 연방 상원의원도 이번 단속에 대해 “인종 차별적 행태이자, 매우 부끄러운 권력 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하와이에서 일하는 합법 체류 교사들은 괴롭힘이 아닌 존엄과 안전을 보장받아야 할 대상”이라며, 교육국과 함께 영향을 받은 교사들을 돕기 위한 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을 계기로, 합법 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보호 대책과 단속 기준의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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