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미국인 교황이 탄생했다는 소식에, 하와이의 가톨릭 신자들은 놀라움과 함께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어제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에 대해 하와이 가톨릭계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와이 시간으로 어제 오전 6시 9분,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레보스트(Robert Prevost)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습니다. ‘레오 14세’라는 이름으로 즉위한 그는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입니다. 레오 14세는 선출 직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며 라틴어로 첫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하와이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도 놀라움과 감격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하와이 교구의 수장인 래리 실바 주교를 비롯한 가톨릭계 관계자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처음 프레보스트 추기경의 이름이 발표됐을 땐 일부 혼란과 놀라움도 있었습니다.
가톨릭계 관계자들은 미국인이 교황에 선출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국 그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레오’라는 이름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사회적 약자나 억압받는 이들 등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교황청의 뜻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바 주교는 “미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지만, 교황은 특정 국가의 인물이 아닌 전 세계인의 교황”이라며, “앞으로도 레오 14세 교황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새 교황이 로마에 본부를 둔 어거스틴 수도회의 수장으로서 국제적인 경험을 쌓아왔고, 수년간 페루에서 봉사했으며 최근까지는 로마 교구에서 주교로 활동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와이의 가톨릭 신자들 역시 이번 선출에 대해 큰 기대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실바 주교는 오는 10월 바티칸을 방문할 예정이며, 2027년에는 하와이에 가톨릭 선교사들이 처음 도착한 지 200주년을 기념해 레오 14세 교황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