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곳곳에서 횡단보도 표시가 지워진 채 방치되고 있어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맥컬리 지역의 지워진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 남성이 1년 넘게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가족들이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호놀룰루 맥컬리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표시가 지워진 도로를 건너던 36살의 선교사 패트릭 존스(Patrick Jones) 씨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존스 씨는 당시 거의 도로를 다 건넜을 때 차량에 정면으로 들이받혔고, 그 충격으로 46피트 가까이 튕겨져 나갔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13개월째 혼수상태에 있으며, 가족들이 감당한 의료비는 이미 5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존스 씨의 가족은 횡단보도 표시가 지워져 있었던 점을 문제 삼아 호놀룰루시를 상대로 공공 안전관리 소홀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호놀룰루시는 해당 횡단 보도는 연방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보행자가 신호등이 있는 다른 횡단 보도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에서 의도적으로 페인트를 덧칠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시 측은 또,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새로 설치하려면 약 3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재정 부담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이후 이 구간에서 보행자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10년 동안 오아후 전역에서 횡단보도 표시선이 사라진 곳이 수십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놀룰루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 중이며,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재판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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