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힐로에서 거대한 반얀나무가 쓰러지며 두 명의 여성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이후 현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사고는 지난 7월 12일, 힐로의 킬라우에아 애비뉴(Kilauea Ave.) 인근 라군에서 발생했습니다. 거대한 반얀나무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전선과 예배당 일부를 덮쳤고, 이 나무 아래에 머물고 있던 30대 여성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여성들은 종종 낚시를 하러 이곳을 찾았던 트리샤(Trisha)와 미셸(Michelle)로, 커플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은 사고 발생 8일 후에야 발견됐습니다.

트리샤의 가족은 경찰의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며 온라인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와이 경찰은 “7월 18일 오후, 악취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당시에는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와이 카운티의 키모 알라메다 시장은 “당시 구조대가 열화상 카메라와 잠수부까지 동원해 수색했지만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며 “사망이 사고 직후 즉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난 주말에는 유가족들은 직접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을 수색, 일부 유해를 발견하면서 당국이 본격적인 수습에 나섰습니다.

나무가 쓰러진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해당 나무는 주정부 소유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정부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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