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의 대확산이 수그러들면서 경제가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재택근무는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레저·관광업 일자리는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노동통계국의 데이터를 인용해 팬데믹 봉쇄령이 절정에 달했던 2020년 5월 미국 노동자의 3분의 1 이상이 최소한 부분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원격근무를 하는 사람이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2월에는 22.7%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10.0%로 내려갔습니다. 이 수치는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크게 꺾이면서 많은 기업·사업체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촉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레저·여행·숙박·식당 업종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3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레저·관광 부문 일자리가 2월보다 11만2천 개 늘면서 모든 직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여행과 대면 엔터테인먼트, 실내 외식, 박물관, 술집, 카페 등의 업종에서 모두 큰 폭의 일자리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또 전문직·기업용 서비스는 10만2천 개, 소매업은 4만9천 개 일자리가 각각 늘면서 이미 강했던 고용 시장이 더 강해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