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의회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상안은 예산위원회 심의에서 또다시 보류됐으며, 실제 시행은 최소 한 달 이상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논의는 시의회에 두 달째 검토 중인 법안으로, 현금으로 버스 요금을 내는 경우 현행보다 25센트 인상하고, Holo 카드 사용자는 현행 3달러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월 정기권은 80달러에서 90달러로, 연간 정기권은 880달러에서 990달러로 오르게 됩니다. 시 교통국은 인상안이 연간 약 4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가져올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는 전체 교통 운영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교통국 로저 모턴 국장은 “적은 금액 같아 보여도 의미 있는 재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노약자·장애인 단체들은 “소폭의 인상이라도 교통 이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조 측은 교통비 보조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저소득층 요금 할인 제도가 있으나, 신청 절차가 복잡해 실제 이용률은 11만 명의 잠재 대상 중 4천5백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일부 시의원은 소득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호놀룰루 교통 요금 수입 비율은 현재 12~14%에 불과해, 법으로 정한 25~30% 목표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요금 회수율 규정을 폐지하자는 새로운 결의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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