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호놀룰루의 대표 겨울 축제,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가 곧 막을 올립니다. 올해는 시청 앞 호놀룰루 시청뿐 아니라 토머스 스퀘어까지 함께 불을 밝히며, 사상 처음으로 두 공원이 동시에 빛나는 특별한 축제가 될 전망입니다.
‘Beyond the Waves: 파도를 넘어, 기억을 걷다’.
이 작품은 1903년 하와이에 도착한 한인 이민자들의 초기 정착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따라가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형태의 역사 다큐멘터리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AI 복원 기술을 활용해 하와이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9인을 디지털 휴먼으로 되살려, 시청자들이 역사 속 인물을 ‘현재형’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역사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광복 80주년을 맞아 하와이 현지에서 열린 ‘8.15K 하와이 독립운동사적지 걷기대회’도 다큐멘터리의 한 축을 이룹니다. 하와이 곳곳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를 8.15킬로미터 코스로 잇고, 한국과 하와이 참가자들이 함께 걸으며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행사입니다.
이 작품은 세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기 이민자들의 묘비를 찾아 이름을 복원하는 고송문화재단의 고서숙 회장, 한인 문화를 알리고 정체성을 이어가는 하와이 한인회 서대영 회장의 코리안 페스티벌, 그리고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준비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8.15K 하와이 독립운동사적지 걷기대회까지.
이 세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며, 세대를 잇는 ‘기억의 다리’를 완성합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이번 뉴욕국제영화상은 IMDb가 인증한 국제영화제로, 전 세계의 우수한 영화와 영화인을 조명하는 권위 있는 행사입니다. 하와이 한인사와 독립운동의 이야기가 미국 문화의 중심지에서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비욘드 더 웨이브’는 또 다른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열린 아테네 국제월간아트필름페스티벌에서는 다큐멘터리 부문 Top3 오르면서 우수상에 선정되며, 뛰어난 창의성과 메시지 전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그리고 미주한인재단 하와이의 제작 지원으로 완성됐습니다. AI 기술로 되살아난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그 기억을 걷는 사람들. ‘비욘드 더 웨이브’는 하와이 한인사 120년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계승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