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이민단이 하와이에 도착한 날로, 미주 한인 이민사의 출발점입니다. 미주 한인 이민 123주년을 맞아 하와이 한인회가 기념식을 열고 이민 선조들의 헌신과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1월 13일은 한국인의 첫 미국 이주를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입니다. 이날은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인 선조들이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도착한 것을 기념해, 지난 2005년 연방 상·하원이 공식 기념일로 제정했습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하와이 한인회는 지난 9일 호놀룰루 컨트리 클럽에서 미주 한인 이민 123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민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습니다.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한인 이민 선조들의 시작을 기념하고, 그분들의 희생과 다음 세대로 이어진 헌신을 기억하며 계승하는 날”이라며 “지난 123년 동안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 속에서 미주 한인사회의 정체성이 형성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늘이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그 정신과 정체성을 차세대에 계승해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서대영 회장 / 하와이 한인회

이날 기념식에서는 주요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습니다.

김준 주호놀룰루 부총영사는 “123년 전 102명의 선조들이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단순한 이주가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지평을 넓힌 위대한 도전이었다”며 “선조들이 모은 소중한 독립자금과 애국정신은 오늘날 미주 전역 260만 한인 사회를 지탱하는 뿌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원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회장은 “하와이는 미주 한인 이민의 출발점이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며 “이곳에서 선조들은 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한글과 역사를 지키며 민족의 정체성을 이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한종 한국자유총연맹 하와이지부 회장은 “낯선 땅에서의 고된 노동과 차별 속에서도 선조들은 공동체를 일궈냈다”며 “그 땀과 눈물이 오늘날 미주 한인 사회의 토대이자 한미를 잇는 가교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축사에서는 한결같이 “이민 역사를 기억하는 데서 나아가, 그 정신을 다음 세대에 올바르게 전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임”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됐습니다.

미주 한인 이민 123주년 기념식은 선조들의 헌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한인 공동체의 정체성과 미래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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