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이른바 ‘국경 차르’ 톰 호먼은 오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 이민 단속 작전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부터 연방 요원 인력이 상당 규모 감축되고 있으며, 다음 주까지 감축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메트로 서지 작전’을 개시하고 미네소타 일대에 약 3천 명 규모의 연방 단속 요원을 투입해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국 국적 민간인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가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비판 여론이 급격히 확산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호먼을 미네소타로 급파해 사태 수습에 나선 바 있습니다. 잇따른 민간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네소타는 물론 전국적으로 반이민 정책에 대한 시위가 확산됐습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광역권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작전에서 4천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행정부는 체포자들이 ‘위험한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라고 밝혔지만, AP통신은 범죄 전력이 없는 사람들과 어린이, 그리고 일부 미국 시민도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호먼은 이날 회견에서 미네소타주 교도소에 수감된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연방 당국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주 정부와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번 ‘작전 종료’ 선언의 실질적 효과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먼은 지난 4일에도 약 700명의 요원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 주민과 당국자들은 연방 요원들이 여전히 현장에 배치돼 있고 대규모 단속이 계속되는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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