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퍼머넌트 간호사 파업이 4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노조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이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적정 인력 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재정적 한계를 이유로 맞서고 있습니다. 하와이 카이저 퍼머넌트 간호사들은 캘리포니아 간호사 및 보건의료 전문가 연합과 함께 적정 인력 확보를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 약 3만 1천 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며 안전한 근무 환경과 합리적인 업무 강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카이저 퍼머넌트가 670억 달러에 이르는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환자 보험료를 인상하고 현장 인력에 더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 측은 이번 분쟁이 임금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현장 간호사들은 핵심 쟁점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근무하는 한 등록 간호사는 “이 문제가 단순히 임금 때문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는 현재 파업으로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환자에게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카이저 퍼머넌트 경영진은 노조가 요구하는 인력 및 업무 개선안은 재정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언제든 협상 재개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건의료 노조 연합 소속 일부 단체들이 동참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운영기술자노조 501지부 소속 카이저 직원 500여 명은 지난 12일 파업 돌입 의향을 담은 10일 전 통보서를 병원 측에 전달했습니다. 해당 노조는 설비 엔지니어, 의료장비 기술자, 현장 서비스 엔지니어, 소방 시스템 운영자, 유지보수 인력 등 병원 시설 운영에 필수적인 전문 인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노사가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료 서비스 차질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