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하와이 전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오아후와 카우아이 곳곳에서 침수와 도로 통제, 긴급 대피령이 잇따랐습니다. 일부 주택과 체육시설이 물에 잠기고, 하수 처리시설에서는 오버플로우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주말 폭우 피해 상황을 종합해 전해드립니다.
카네오헤에 거주하는 커트 켄도 씨는 15년 동안 홍수 피해를 걱정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 폭우로 주택 1층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웃집 배수로가 범람하면서 약 1피트 높이의 물이 마당을 덮쳤고, 주방과 거실 바닥이 2인치가량 물에 잠겼습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상태였지만, 홍수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인근 코코카히 체조팀 훈련시설도 침수돼 스펀지 매트 등 장비 대부분이 물에 젖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관계자들은 하루 종일 비가 이어지면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와이알루아 지역 오타케 캠프에는 오후 1시 48분경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릭 블랑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생명 보호”라며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재난관리국이 출동해 교통 통제와 안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카네오헤의 또 다른 주민은 배수구가 막히면서 계단이 유실되고 주택 하부 공간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시 당국의 배수시설 점검과 정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후이마누 예비처리시설에서는 폭우로 유입량이 급증해 맨홀에서 하수가 넘쳐 인근 저류지를 거쳐 하천으로 일부 방류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Honolulu Department of Environmental Services는 유출이 오후 4시 40분경 중단됐으며, 현재 정확한 유출량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Hawaii Department of Health에 통보하고 수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카메하메하 하이웨이 일부 구간과 라이클라이크 하이웨이 진입로가 일시 폐쇄됐으며, 모아날루아 스트림은 10.76피트로 15년 만의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호놀룰루 동물원은 기상 악화로 휴장하기도 했습니다. 주말 폭우는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지반이 약해 추가 강수 시 2차 피해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당국은 최신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