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하와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요일 저녁 하와이 주의회 앞에서는 미군의 중동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월요일 저녁, 하와이 주의회 앞에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모여 미국의 중동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의 이란 공습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일부는 강한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이란 출신 주민도 참여해 전쟁의 상황이 개인과 가족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 이란에 거주 중인 가족들과 최근 사이버 공격과 인터넷 차단으로 인해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어머니가 친척을 통해 무사하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지만, 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어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을 이란계 미국인이라고 밝힌 그는 해외 일부 이란계 공동체가 군사행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란 내 다수 시민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일부 참가자들은 오랜 기간 이어진 이란 내부의 정치적 상황을 언급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 이란에 거주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한 주민은 지금이 새로운 세대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는 이란 최고지도자 체제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주 하원의원도 참석해 군사 충돌이 지역 안정을 해치고 있으며,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주최 측은 같은 시각 힐로에서도 유사한 집회가 열렸다고 전했으며, 오는 3월 28일 주의회 앞에서 추가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하와이에서도 전쟁과 평화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