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량의 주류가 포함된 유출수로 하천이 오염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 교통국은 이번 오염이 하와이 최대 주류 유통업체인 파라다이스 베버리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와이피오에 있는 한 하천에서 다량의 주류 성분이 검출돼 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 보건국은 현재 H-2 프리웨이 옆 빗물 배수관에서 나온 물이 하천을 오염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수관 소유주인 주 교통국은 보건국에게 이번 유출이 프리웨이 건너에 창고를 소유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베버리지에서 유출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주 보건국에 이번 유출을 알린 환경 운동가 캐롤 콕스는 처음 유출 현장에 왔을 때 근처에 맥주집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맥주냄새가 진동했다고 말했습니다. 독립 연구소인 FQ 랩스(FQ Labs)가 물 샘플을 검사한 결과 물에서 1.2%의 알코올과 0.4%의 당도가 검출됐습니다.
하와이 최대 주류 유통업체인 파라다이스 베버리지는 유출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주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 우카 블러버드’ 근처 H-2 프리웨이의 다이아몬드 헤드 방향 쪽에 위치한 빗물 배수관은 이번 주 초 며칠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오염된 물을 뿜어냈습니다.
물은 절벽을 따라 약 100피트 아래 협곡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유입되었습니다. 한편 보건국은 빗물 배수관에서 더 이상 오염된 물이 유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