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해안에 여름철을 알리는 할랄루와 오아마 떼가 예년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낚시객들은 풍성한 손맛을 기대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올해 엘니뇨의 영향으로 어군이 더 오래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은빛 물결이 바다를 뒤덮고, 낚시꾼들의 환호가 이어지는 오아후 해안. 여름철 대표 어종인 할랄루와 오아마 떼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연안으로 몰려오며 본격적인 낚시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할랄루는 아쿨레의 치어, 오아마는 웨케의 치어로, 여름철 대형 포식어를 피해 해안 가까이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7월이나 8월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일부 낚시객들이 지난 5월부터 대규모 어군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알라모아나와 카카아코, 케왈로스 일대에서는 먹잇감이 몰린 이른바 ‘베이트 볼(Bait Ball)’ 현상이 관찰되며 많은 낚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양생물학자들은 봄철 산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름에 어린 물고기들이 대거 연안으로 이동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어군이 평년보다 오래 머물 가능성이 있지만, 태풍이나 강한 해류가 발생할 경우 이동 경로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낚시객들은 “어디에 고기가 들어왔는지”에 대한 소식은 지금도 친구와 지인들 사이 입소문을 통해 가장 빠르게 전해진다며, 여름이 끝날 때까지 풍성한 조황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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