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전 총성이 멈춘 그날은 누구에게는 전쟁의 끝이 아니라 자유를 지켜낸 희생의 시작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73주년을 맞아 하와이에서는 생애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들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전쟁의 상처는 세월이 흐르며 희미해질 수 있지만, 자유를 위해 흘린 희생은 시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73주년을 맞아 주한미군전우회, KDVA 하와이지부와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는 마우날라니 요양병원을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 6명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날 위문을 받은 참전용사들은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과 해병대에서 복무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영웅들입니다.
퍼폴하트와 브론즈스타를 받은 찰스 우무라 씨를 비롯해 앤디 아즈로, 타카오기 가지와라, 크리스토퍼 리, 루이스 마르코스, 조지 나이트 씨가 현재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해롤드 권 주한미군전우회 하와이지부 회장은 이국인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장소라는 점을 언급하며, 자유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롤드 권 / 주한미군전우회(KDVA) 하와이지부 회장
“오늘 우리는 마우날라니 요양병원에 계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모였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께서 마지막을 보내신 이곳에서 참전용사들께 감사를 드릴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분들이 지켜낸 자유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길 바랍니다.“
행사에는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위원들도 함께 보훈 선물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아리랑 연주와 한국 전통 부채춤 공연으로 참전용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와이 주지사와 호놀룰루 시장, 연방 상·하원의원들의 감사 메시지도 전달됐습니다.
73년 전 총성이 멈춘 한반도.
그날의 희생으로 피어난 자유의 씨앗은 세대를 넘어 오늘도 하와이에서 감사와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