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지역이 분유 대란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하와이는 아직 분유 품절 사태를 맞지 않았지만 분유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와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베이비 샤워인 뉴 베이비 엑스포가 어제 닐 블레이즈델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최신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엑스포장을 방문한 초보 부모들은 실제 제품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엑스포장에는 귀여운 장난감과 아기 용품 등이 많이 있었지만 중요한 제품인 유아용 제조 분유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는 미국 분유 공급의 약 절반을 담당하는 유명 분유업체 애벗 뉴트리션의 대규모 리콜 사태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 2월 식품의약국 FDA는 애벗 분유를 먹은 영유아가 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지자 대대적인 리콜을 지시했습니다. 동시에 미시간주에 있는 제조 공장은 일시 폐쇄시켰습니다. 폐쇄된 공장이 언제 다시 가동을 재개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분유 품귀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와이는 분유 부족 사태를 겪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와이 헬시 마더즈, 헬시 베이비즈 코올리이션의 서니 첸 사무총장은 커뮤니티, 의료계 등과 연계해 조심스럽게 상황 추적하고 있다면서 적어도 지금은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나 제조 분유를 찾지 못할 수 있다면서 브랜드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아이를 먹여야 하는데 그것을 구할 수 없다는 두려움과 불안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니키 미야모토

분유 대란은 모유 수유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모유 수유가 늘자 벤더로 엑스포에 참여한 로컬 약국 파마케어의 한 관계자는 영아를 둔 엄마들에게 유축기 구입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모유 수유를 할 수 없고 필요한 분유를 찾을 수 없는 경우 의사나 관련 단체에게 연락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Previous article호놀룰루, 무료 코로나 검사장 확대
Next article하와이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