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청은 올해 중부 태평양의 허리케인 시즌을 평균 이하로 예측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습니다. 하와이 제도가 포함된 중부 태평양의 허리케인 시즌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입니다.
센트럴 퍼시픽 허리케인 센터는 올해 사이클론 활동이 평균 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한 번의 폭풍만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센트럴 퍼시픽 허리케인 센터는 이번 시즌 중부 태평양 해역에서는 2개에서 4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보는 하와이 주민들에게 허리케인 시즌을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달 초 주 당국은 허리케인 대비 주간을 지정하고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필요한 준비물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국립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허리케인 발생 확률이 평균 이하일 것이라는 예보에 대중들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20년의 경우 당시 허리케인 더글라스는 카테고리 4(Category 4)등급인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성장했고 예보 상으로는 하와이를 강타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다행히 살짝 빗나가 큰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허리케인 더글라스가 하와이에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공식 기록이 집계된 1950년 이후 오아후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나간 허리케인으로 기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