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인 총격 참사가 일어났던 텍사스 유밸디에서는 어제부터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시작됐습니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가족과 친구들은 비통함에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장례식이 어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지난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10살 소녀 애머리 가자와 메이트 로드리게스는 이날 희생자 중 처음으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장례 절차는 앞으로 2주 반 동안 이어집니다. 텍사스주의 작은 마을 유밸디에서 희생자들을 차례로 떠나보내는 눈물의 작별 의식이 21차례 이어지는 것입니다. 가자와 로드리게스의 장례식은 이날 추모객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밸디 성당과 현지 장례식장에서 각각 엄수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호제이 플로레스 주니어와 어마 가르시아 교사 부부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특히 어마 가르시아는 아이들을 보호하려다 총탄에 희생됐고, 아내를 잃은 남편 조 가르시아마저 심장마비로 숨져 유밸디에 또 다른 비극을 안겼습니다. 희생자들의 모든 장례 절차는 6월 16일 레일라 살라사르의 안장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유밸디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유족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물자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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