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차기 주지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민주당 유력 후보 3명이 참가한 첫 번째 토론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간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민주당 주지사 경선에 나선 조시 그린(Josh Green) 부지사와 카이 카헬레(Kai Kahele) 연방 하원의원, 그리고 사업가이자 전 주지사 부인인 비키 카예타노(Vicky Cayetano)가 일간지 스타-애드버타이저(Star-Advertiser)의 하와이 스폿라이트(Hawaii Spotlight)에 출연했습니다. 이들 후보들은 첫 번째 토론회에서 리더십, 레드힐 사태, 코로나바이러스, 특수 이해 관계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세 후보는 관광과 어포더블 하우징 관리 같은 문제에 대해 자신들만의 견해와 정책을 펼치기도 했지만 토론은 빠르게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공격은 일단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린 부지사에게 집중됐습니다. 케헬레는 부지사가 솔선수범하는 것에 대해 꽤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린은 그런 종류의 공격에 실망했다며 열심히 일하는 의사이자 부지사를 농담거리로 만드는 것이 안타깝고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카예타노도 그린을 언급하면서 아이러니한 점은 그린을 지지하는 노동조합이 실제로 자신을 비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 후보는 모두 공립학교의 의무적인 마스크 착용이나 공무원의 백신 의무화 규정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는데 동의했습니다. 케헬레는 또한 주택 건설을 위한 할라바(Halawa) 경기장 재개발과 빅아일랜드 마우나케아 정상에 들어설 30미터 천체 망원경 건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카예타노는 30미터 천체 망원경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그린은 다소 애매한 답변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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