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차원에서 처음 마련된 정신건강 핫라인 988이 개통됐습니다. 이 서비스는 911 응급신고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연중무휴 전국 어디서나 수화기를 들고 988만 누르면 됩니다.

앞으로 미국내에서 정신건강이 문제가 된 응급상황 발생시 또는 자살 충동을 느낄 때 ‘988‘로 전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처음 마련된 세자릿 수 정신건강 위기 상담 전화 988은 오는 16일을 기해 전국적으로 개통됩니다. 이 서비스는 911 응급신고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연중무휴 전국 어디에서나 수화기를 들고 988만 누르면 상담원과 연결됩니다. 주 당국은 988이 개통된 이후 하와이 케어스(Hawaii CARES) 위기 전화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1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31명의 하와이 카운셀러가 하루 평균 282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988 개통 이후 323통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통화는 익명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정신건강 치료 상담과 방법을 추천해 주며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 팀을 직접 파견할 수도 있습니다. 하와이 케어스는 가까운 장래에 문자 메시지와 채팅서비스도 출시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주 당국은 정신건강 핫라인 개통으로 경찰이나 구급대 등 기관 인력을 동원하지 않고 주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세자릿 수 전화번호 도입은 2013년 유타주 주상원의원 대니얼 대처가 처음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19년 정신건강 핫라인에 세자릿 수 전화번호 988을 배정하는 내용의 입법을 예고했고, 법안은 2020년 연방 의회를 통과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습니다.

Previous article7월 일자리 53만개↑
Next article교통사고 사망자 수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