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수도국이 모아날루아 밸리(Moanalua Valley)의 지하수 모니터링 우정에서 석유오염을 감지했습니다. 검출된 오염 물질은 가스나 원유에서 발견되는 발암 화학 물질인 다환방향탄화수소류(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입니다. 수도국이 모니터링 하고 있는 우정에서 오염이 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아날루아 밸리 지역 지하수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독성물질인 PAHs 다환방향탄화수소류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방환경보호청에서는 벤조피렌을 포함한 7종의 PAHs를 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모아날루아 밸리 지하수에서 검출된 PAHs는 석탄이나 석유 등 관련 제품의 구성 성분으로 완전히 연소되지 않았을 때 발하는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레드 힐(Red Hill) 오염 사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국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면서 레드 힐 시설 동쪽 방면에 대한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염 물질이 검출된 모니터링 우정은 레드 힐 시설에서 남동쪽으로 약 1천 500피트 떨어져 있습니다. 수도국 관계자는 검출된 오염 물질이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수도국은 운영 방식에 대한 즉각적인 변경 계획은 없지만 새로운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해 연방 환경보호청(EPA), 주 보건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레드 힐 주변에 대략 20개의 모니터링 우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도국은 2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도국은 앞으로 9개를 더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레드 힐 시설을 폐쇄하고 남은 연료를 빼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군에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환경단체인 오아후 워터스 프로텍터스(Oahu Water Protectors)의 한 관계자는 오아후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반인륜적인 범죄라면서 이번 재난의 규모에 대해 군대가 정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