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식당들도 피해갈 수 없는데요. 현재 식당들이 가격인상을 감행하는 이유를 한 식당의 사례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굿푸드’라는 식당의 사례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밥값’이 무섭게 오르는 원인과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료품 가격 급등은 인력난과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가 맞물려 거의 모든 물가를 끌어올리는 인플레이션 현상의 일부입니다. 굿푸드가 뉴욕타임스에 공개한 각종 비용 명세서를 보면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을 한눈에 체감할 수 있습니다. 식자재 중에서는 카놀라유가 2019년 35파운드당 22달러에서 올해 57달러로 159%, 가리비 가격이 10파운드당 17달러에서 37달러로 118%, 고추장 가격이 5파운드당 15달러에서 29달러로 93% 각각 폭등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해바라기씨유를 수출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해바라기씨유 가격뿐 아니라 대체재인 다른 조리용 기름 가격도 함께 치솟은 결과입니다. 두 나라의 전쟁은 해바라기씨유와 밀가루 가격을 직접 끌어올린 것은 물론 비료와 에너지 가격 급등을 유발, 전반적인 물가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식당에서 쓰는 천연가스 비용은 3년 전보다 85% 급등했습니다. 전쟁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인력 부족도 ‘밥값 인플레이션’을 촉발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식당의 경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예산의 5분의 1에서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식당에서 일하는 요리사와 종업원뿐 아니라 물류업체와 식자재 가공업체 등 연관 산업들에서 모두 일손이 부족하다는 점도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