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와이키키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꺼내들고 위협하는 아찔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총기 위협이 마약 거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일요일 오후 와이키키에서 총기를 꺼내들고 위협한 용의자가 27살의 제임스 스피비(James Spivey)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해변에서 총기를 휘두른 뒤 오후 4시 30분경 칼라카우아 애비뉴(Kalakaua Ave.)를 가로질러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도로 위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강제 진압됐습니다. 용의자가 해변에서 총기를 꺼내는 바람에 와이키키는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에 빠져 들기도 했습니다. 스피비는 경찰 폭행 혐의와 총기 소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하와이 관광 1번지인 와이키키에서 발생한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는 지적입니다. 주민들은 관광 지구에서의 마약과 폭력, 홈리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당국의 조치가 부족하다는 입을 모았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스피비는 하와이에서 범죄 기록이 없지만 최근 카피올라니 공원(Kapiolani Park)에서 캠핑을 한 혐의로 벌금을 받았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파비는 마약류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과 함께 약을 복용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존 맥카시(John McCarthy) 전 호놀룰루 경찰국 부국장은 경찰관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용의자를 적절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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