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새로운 최저임금법이 내일부터 발효됩니다. 현재 시간당 10달러 10센트인 최저임금은 10월 1일부터 시간당 12달러로 인상됩니다. 옹호론자들은 새로운 최저임금법 발효로 약 8만8천명의 노동자들이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주당 40시간 일하는 사람은 새 법에 따라 한 달에 약 300달러를 더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와이키키에 한 레스토랑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최저임금 인상이 생활에 도움이 되겠지만 이 업계에서는 팁이 급여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요식업계는 인건비 인상은 메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레스토랑 티키스 그릴 앤드 바(Tiki’s Grill and Bar)의 파트너인 마이클 밀러(Michael Miller)는 화물과 연료비가 인상되면 주 전역에서 메뉴 가격도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서 요식업계는 사업을 지속하면서 직원을 돌보는 최적의 지점이 어디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격 조정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임금 인상이 부족한 인력과 공급망 문제로 팬데믹 기간 동안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밀러는 급여도 중요하지만 생활에 도움이 되면서 근무 환경이 유연한 것이 직원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90년 동안 카이무키(Kaimuki)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가족 운영 식당, 세키야스 레스토랑(Sekiya’s Restaurant)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운영비가 올라가겠지만 더 높은 임금이 신규 채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세키야스 레스토랑은 테이크아웃과 식당에서 먹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직원이 부족해 영업시간을 단축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대다수 고객들은 이해한다는 반응입니다. 뉴욕에서 온 한 관광객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는 것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으면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모두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의 최저임금은 2024년 1월 1일에는 시간당 14달러로 인상되고 2026년에는 16달러, 2028년에는 시간당 18달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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