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투표 의향에 있는 유권자 792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49%가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5%로 공화당에 4%포인트 뒤졌습니다. 지난 9월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포인트 앞선 바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는 현안으로는 경제 및 인플레이션이 48%로 1위에 꼽혔습니다. 다른 문제들은 모두 한 자릿수대 응답률에 그쳤다는 점에서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이슈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례 폐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낙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은 응답자는 5%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유권자 분위기는 민주당에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은 응답자 64%가 공화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해 민주당 30%을 크게 앞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8%나 됐다는 사실도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 불리한 요소로 꼽힙니다. 내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 주당이 고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소속과 여성 유권자들의 이탈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자신을 무정당 유권자라고 밝힌 이들 중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가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보다 10%포인트 많았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에서 무정당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가 공화당 지지를 3%포인트 앞섰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특히 무정당 여성 유권자층에서는 9월 조사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4%포인트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을 찍겠다는 답변이 18%포인트 많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등록 유권자 2천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