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산업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일본 관광객의 반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엔화 약세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기대했던 일본 관광객의 반등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일본 관광객들의 수가 여전히 팬데믹 이전 보다 적습니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 일본 관광객은 기내에 승객이 없어 좌석 한 줄 전체를 자신이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달러 강세로 인한 엔화 약세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항공료 상승이 일본 관광객의 하와이 방문을 막는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피터 잉그램(Peter Ingram) 하와이안항공(Hawaiian Airlines) CEO도 일본 노선에 대한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관광객의 회복이 느려지면서 하와이 관광업계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관광객은 하와이 관광시장의 약 15%에 불과하지만 씀씀이가 좋아 양질의 관광객으로 불리웁니다. 글렌 와카이(Glenn Wakai) 주 상원 관광위원회(State Senate Tourism) 위원장은 관광업계가 가장 탐내는 관광객이 일본 관광객이라면서 단지 지출 비용 때문만이 아니고 좋은 시민이라는 사실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2023년 1분기에 일본 관광객의 극적인 반등이 있을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