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우이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숨진 10대를 기리기 위해 설치한 음주단속 검문소에서 드라마틱한 체포가 있었습니다.

2019년 음주 운전자에 의해 목숨을 잃은 하나 브라운(Hannah Brown)은 당시 19살이었습니다. 어제 와일루크(Wailuku)에 있는 하와이경찰노조(SHOPO) 마우이 지부에서 열린 제4회 연례 하나 브라운 추모 음주운전 인식 랠리(Hannah Brown Memorial Impaired Driving Awareness Rally)에는 다양한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가했습니다. 브라운 가족은 음주운전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다른 가족들과 이날 모임에 함께했습니다. 2011년에 아들을 잃은 데인 사당(Dane Sadang)은 가족이 함께 모여 좋은 시간을 보내는 할러데이는 우리 가족에게 힘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2009년에 아들을 잃은 제리 마나아고(Jerry Maniago)는 여기에 와서 가족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다면서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하고 싶어 이 일을 하고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임이 끝난 후 이들은 3년전 브라운이 사망한 와이코 로드(Waiko Road) 인근 쿠이헬라니 하이웨이(Kuihelani Highway)로 향했습니다. 마우이 경찰은 가족들이 음주운전 금지 표지판을 들고 운전자들에게 팜플렛을 나눠주는 동안 음주단속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음주단속 검문소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정차시켰습니다. 경찰관은 차량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이 실패하자 운전자를 구금하려고 했지만 이 남성은 저항했습니다. 이에 여러 경찰관들이 합세해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관들의 제지에도 완강히 저항하자 결국 경찰은 남성을 통제하기 위해 테이저를 발사했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우이 카운티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15명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치입니다. 마우이 경찰국은 17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전부가 과속과 음주, 마약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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