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해변에 상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일주일 사이 피해가 2차례발생했으며 모두 타이거상어가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거 상어는 백상아리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와이에 최근 들어 상어 공격이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와이 토지자연보호부는 어제 빅아일랜드 와이콜로아 해변에서 수영을 하던 60대 남성이 상어의 공격으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남성은 사고 직후 구조돼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전 와이콜로아에 거주하는 68세 남성이 아나에호오말루 베이 (Anaehoomalu Bay)에서 수영을 하다 12피트 길이의 타이거상어에게 왼쪽 하복부를 물렸습니다. 당시 근처에는 패들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있었으며, 이들은 다이빙 칼 등으로 상어를 공격해 남성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밝혔습니다. 구조된 남성은 구조 당시 중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 직후 아나에호오말루 베이에는 상어 출몰 표지판을 내걸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마우이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60세 여성이 타이거 상어의 공격을 받고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최근 들어 하와이주 곳곳에서 상어 공격 사고가 발생해 해변을 찾는 사람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관계당국은, 해변가에서 상어를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한 상어 공격은 73건으로, 그 가운데 6건은 하와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