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시민권 시험 변경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연방관보에 실린 공지에 따르면 USCIS는 시민권 시험 문제를 업데이트 하기 위한 테스트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USCIS는 내년 상반기 동안 성인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개정 시민권 문제를 테스트한 후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새 시험을 도입하게 됩니다. USCIS의 얼 자도 국장은 “귀화시험은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중요한 이 과정을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시민권 시험은 크게 읽기(Reading)와 쓰기(Writing), 윤리(Civics), 영어 말하기(Speak English) 등 네 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습니다. 새롭게 개정될 시민권 시험의 테스트 버전의 경우 영어 읽기와 쓰기 시험 없이 윤리와 말하기 시험만 있는 것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읽기와 쓰기는 미국에 살면서 자연적으로 배우면서 개선되지만 시민권 신청자들에게 특히 미국 역사와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한편 USCIS는 지난해 새롭게 바뀐 시민권 시험을 도입했다가 어렵다는 비판을 받자 3개월 만에 철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