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의 여파로 집값이 넉 달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오늘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10월 기준으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상승의 여파로 집값이 전월보다 0.5%하락하며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월 대비로 4개월 연속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낙폭은 지난 9월-1.0%보다 줄어들었습니다.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7%,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각각 내려갔습니다. 20대 도시의 평균 집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1.8%, 샌프란시스코 -1.7%, 피닉스-1.6% 등 서부 도시들이 내림세를 이끌었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집값이 오르고 있으나 그 폭은 한 자릿수 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10월 미국의 평균 집값은 전년 동월보다 9.2% 올라 9월 10.7%보다 상승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10대 도시 집값은 1년 전보다 8.0%, 20대 도시 집값은 1년 전보다 8.6%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주택가격이 완연한 하강곡선을 그리는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미 국책 주택담보대출 보증기관인 패니메이에 따르면 작년 말 3%에 그쳤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10월과 11월 7%를 돌파했다가 최근 6.27%로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연초의 2배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