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자리 증가 속도가 느려졌으나, 예상보다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실업률도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더 내려갔습니다.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의 힘을 보여주는 결과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직결되는 임금 상승세는 다소 꺾여 연방준비제도가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가 22만3천 개 증가했습니다. 작년 전체로는 총 4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월 평균 37만5천 개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40년 이후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성장 속도입니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이 6만7천 개, 보건의료업 5만5천 개, 건설업 2만8천 개 등에서 지난달 일자리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실업률은 3.5%로 전월 3.6%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이후 3.5%에서 3.7%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Previous articleFBI 공직자 부정부패 단속 강화
Next article하원, 나흘째 의장 선출 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