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지역에 설치된 2200여개의 디지털 주차 미터기가 크레딧 카드 사용이 안됨에 따라 앞으로 최소 6개월간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다운타운과 와이키키 지역의 주차 미터기가 이 같은 디지털 미터기로 시 당국은 이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아후 시측은, 무선 크레딧 카드 이용 미터기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음에 따라 현재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로 미터기 교체가 이뤄질 때까지 이곳에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동전으로만 이용하는 미터기나 키오스크에 지불해야만 하는 주차장은 계속해서 동전이나 카드로 주차비를 내야만 합니다. 시관계자들은, 올 여름이나 가을까지 오래된 디지털 미터기를 버라이존 4G에 맞는 최신형 미터기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번 미터기 교체를 이미 수년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측은 이번 주차 미터기 문제와 관련해, 주차비로 백만달러의 세수관련 손해를 볼 것이며, 미터기 교체에도 수백만달러가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와이키키에서 일하는 한 직원의 경우, 일주일에 주차비로만 60달러를 내고 있는데, 앞으로 6개월동안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운전자들은, 현재 주차 미터기가 사용 시간을 1, 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운전자들이 돌아가면서 교대로 주차를 하고 있었지만, 이같이 미터기가 무료일 경우, 이를 단속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주차를 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며 우려했습니다.

Previous article킬라우에아 논란 게시물 ‘화산에 소변’
Next article하와이 한인회, 한인이민 120주년 기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