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의회가 2023년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세금 개혁과 조기 교육이 주요 의제 중 최상위에 있었습니다.
주 의회가 어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린 첫 개원식이라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았습니다. 특히 가장 큰 이슈는 ’최대로 불어난 잉여금을 어떻게 쓰는가’였습니다. 스캇 사이키(Scott Saiki) 주 하원의장은 팬데믹을 이겨낸 주 의원들과 주민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주 의회 개원을 알렸습니다. 주 상하 양원 모두 중산층과 저소득층 거주자들을 위한 세금 감 면과 어포더블 하우징을 위한 더 많은 예산 지원, 그리고 무료 공립 프리스쿨 지원 등이 큰 지출 공약이었습니다. 로날드 코우치(Ronald Kouchi) 주 상원의장은 이미 책정된 2억 달러에 추가 자금이 필요한 프리스쿨 계획에 대해 실비아 장 루크(Sylvia J. Luke) 부지사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코우치 상원의장은 현재 프리스쿨이나 보육시설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가정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사립 프리스쿨에 다닐 여유가 없었던 가정에는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로날드 코우치 주 상원의장
그러나 코우치 상원의장은 관광객에게 세금을 부과하려는 주지사의 계획안은 거부했으며 수수료는 2천만 달러에서 4천만 달러까지 모금할 수 있는 인기 공원들에서 징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지사는 의회와 기꺼이 논의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공화당은 상하 양원 모두 소수당이지만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고 소득세 폐지 같은 광범위한 세제 개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런 치프(Lauren Cheape) 공화당 하원 대표는 의회에서 생활비와 주택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고 그 과정에서 공화당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음악과 함께 시작된 개원식은 하와이 주민들의 희망과 함께 불만도 표출됐습니다. 하와이 원주민 운동가가 개원식을 방해하려다 보안당국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개원식은 무리 없이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