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왕족 상속녀 고 아비게일 카와아나나코아의 공개 추도식이 어제 이올라니 궁전에서 거행됐습니다. 추도식으로 인해 한동안 이올라니 궁전 주변의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96세의 나이로 사망한 고 하와이의 마지막 왕족 ‘아비게일 카와나나코아’(Abigail Kawananakoa)의 공개 추모식이 어제 이올라니 궁전(Iolani Palace)에서 거행됐습니다. 카와나나코아의 관은 전통적인 하와이 성가 행렬과 함께 오후 1시 30분경 왕좌의 방에 도착했습니다. 카와나나코아 가족은 추모객들에게 행사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적절하게 행동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올라니 궁전 안에서는 사진과 비디오 촬영, 큰 가방과 배낭 소지 등이 금지됐습니다. 이 궁전에 안치된 마지막 왕족은 1922년 조나 쿠히오(Jonah Kuhio) 왕자였습니다. 캠벨 에스테이트(Campbell Estate)의 상속녀인 카와나나코아는 그녀의 왕실 혈통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공주로 여겨졌습니다. 이올라니 궁전 역사가인 지타 컵 초이(Ziita Cup Choy)는 카와나나코는 카피올라니 여왕의 조카인 데이비드 카와나나코(David Kawananakoa) 왕자의 후손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와나나코아는 거의 30년 동안 이올라니 궁전 지킴이 모임인 프렌즈 오브 이올라니 팔래스(Frends of Iolani Palace)의 회장직을 역임했습니다. 그녀는 생전에 가문이 물려받은 금전과 유물을 기증하며 궁전 재건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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