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하와이를 강타해 주 전역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몰로카이의 피해가 컸습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하와이 전 지역을 강타하면서 하와이 전역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점차 폭풍이 약해지면서 화요일인 내일엔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 이번 주말까지는 무역풍이 돌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높은 파도 주의보는 카우아이에서 마우이까지 북부와 서부 해안 대부분과 카우아이 동부 해안에 발령됐습니다. 이번 겨울 폭풍은 하와이주 대부분의 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프렌들리 아일랜드(Friendly Island)로 알려진 몰로카이의 남부 해안은 강우로 인해 교통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니하우(Niihau), 카우아이(Kauai), 오아후(Oahu)에서는 어제 시속 45마일에 가까운 돌풍과 함께 시속 35마일의 북동풍이 불면서 바람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홍수 경계주의보 또한 주 전역에 발령됐고 빅아일랜드 마우나 케아(Mauna Kea)와 마우나 로아(Mauna Loa) 정상엔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아후에서는 어제 이른 아침 할레이바(Haleiwa) 인근 카메하메하 하이웨이(Kamehameha Highway)에서 전력선에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구간이 한동안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하와이 주민들은 주 비상 관리 당국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집에서 머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관계 당국은 홍수로 범람하는 계곡 주변을 피하고 침수 상습지역에서는 운전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웃의 상황을 서로 살피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