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이 경찰서 철창에서 수감자를 구타해 해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관 여러 명이 경찰서 철장 구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입니다.
호놀룰루 경찰국이 의회에 제출한 연례 경찰관 징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4개 사건에서 22명의 경찰관을 견책, 정직, 또는 해고됐습니다. 특히 여러 명의 경찰관이 경찰서 철장에서 일어난 구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사건은 최근 흑인 청년 타이리 니콜스가 지난달 경찰관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사망한 사건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보고서에는 징계받은 경찰관 중 총 4명이 해고됐습니다. 하지만 철창 구타 사건 같은 부당한 무력 사용 사건에 최소 8명의 경찰관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에는 철창 구타 사건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명의 경찰관이 수감자의 옷을 벗기려고 했던 것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이 경찰관 중 2명의 경찰관이 수감자에게 부상을 입히고,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해고됐습니다. 6명의 다른 경찰관은 개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0일 또는 20일의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형사 사법 옹호가인 켄 로슨(Ken Lawson) 하와이대 법대 강사는 그렇게 많은 경찰관이 연루된 것은 경찰국장에게 위험 신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직 또는 해고된 경찰관 중 7명은 자신의 혐의가 부당하다며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