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가계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가계부채는 16조9천억 달러로 3천930억 달러 약 2.1%늘어났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와 비교하면 2조7천50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가계부채에서 가장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지난 분기 말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4천980억 달러로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조9천200억 달러로 2천540억 달러 약 2.2% 늘었습니다. 신용카드 잔액도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신용카드·자동차 할부대출·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20대와 30대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점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뉴욕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아직 연체율이 코로나 대유행 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문제는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정부의 학자금 융자금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젊은 층의 부채 증가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와 자동차 할부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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