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장은 영화 스튜디오 건립을 제안하는 회사에 큰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이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입니다.

릭 블랑지아디(Rick Blangiardi) 호놀룰루 시장은 오아후 서부에 새로운 영화 스튜디오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이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오아후 경제를 다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하와이 영화 산업은 4억8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 공간이 부족해 하와이에서 촬영하는 후반 작업 대부분은 하와이 밖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블랑지아디 시장은 새 스튜디오를 건립하면 영화 산업 수익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 호놀룰루 시장

하와이에서는 현재 몇 개의 영화 제작이 진행 중입니다. 그중 하나는 호놀룰루 출신 영화배우 제이슨 모모아(Jason Momoa)와 관련된 것입니다. 영화 제작사는 처음 20일 정도는 하와이에서 촬영한 뒤 뉴질랜드로 자리를 옮겨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전 세계에 18개의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해크먼 캐피털 파트너스(Hackman Capital Partners)는 하와이대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 옆 17에이커 부지에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영화 스튜디오인 알로하 스튜디오(Aloha Studio)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재산세 면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의회에 상정된 법안은 새로운 시설에 최소 7천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100명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재산세를 30년 동안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세수 손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토미 워터스 시의회 의장은 연간 93만 달러를 면제하거나 탕감하는 것이어서, 30년이면 2천790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와이대 웨스트 오아후 부지가 수십 년 동안 비어 있는 걸 고려하면 부지가 개발되지 않은 채로 방치되면 시에 세수를 창출할 수도 없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시의회 예산위원회는 법안에 관한 결정을 보류하고 몇 가지 기술적인 질문으로 인해 추가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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