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주 연속 20만 건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천 건 감소한 19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7주 연속 20만 건 미만을 기록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7천 건을 하회한 결과입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천 건 감소한 166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주요 대기업들의 잇단 해고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노동시장의 힘이 아직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연준이 종전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리고,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란 관측에 더 힘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강력한 노동시장이 근로자 임금에 상방 압력을 가하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부가 오늘 별도로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은 종전 추정치 1.1%의 3배에 가까운 3.2%로 상향 조정돼 연준의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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