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달 하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빅스텝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은 오늘 2월 민간 기업들의 고용이 전월보다 24만2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월보다 증가폭이 두 배 이상 커진 것입니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에서 8만3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고, 금융업 6만2천 개와 제조업 4만3천 개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직장을 옮기지 않은 민간 기업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7.2% 상승한 반면 직장을 옮긴 민간 근로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14.3%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는 과열 상태가 지속 중이라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노동부가 오늘 공개한 1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1월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천82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보다 41만 건 감소했지만 여전히 1천만 건을 넘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 배율은 전월과 동일한 1.9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1.2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러한 노동 지표들은 지난 1년간의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노동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하다”면서 근원 서비스 물가를 잡기 위해 종전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을 피력한 이후에 나온 발표들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연준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2월 고용상황 보고서와 오는 14일 나오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보고 3월 금리인상폭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